전시주제

GRAPH 0,0,0

숙명여자대학교 공예과는 섬유, 금속, 도자, 목칠로 구성된다. 

부드러운 실은 엮이면 하나의 형상을 이루고, 금속은 불과 만나면 유연해지고,
유연한 흙은 소성한 후 단단한 도자기가 되며, 칠은 단단히 굳으며 선명한 색을 드러낸다.
한 가지로 정의할 수 없는 각각의 물성처럼, 우리는 때로는 유연하다가, 단단해지기도 하고, 편평했다가도 구부러지며,
마침내 그 존재감을 드러낸다.

다양한 소재의 물성은 이내 곧 유연한 사고의 확장으로 이어진다.
대학4년의 결실인 이번 전시 Graph(0,0,0)는 어떠한 물성으로 정의할 수 없는 우리를 말하며
XYZ축 어느 방향으로든 뻗어갈 수 있는 가능성을 나타낸다.

전시 포스터